오늘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검색어란에 이창용이란 가수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요즘에 다시 부쩍 자살소식을 접하게 된다. 장자연을 비롯해 일본의 유명연예인의 자살소식과 독일의 천문학적 갑부의 투신자살, 이창용의 생활고 비관자살 등 약 며칠간격으로 뉴스만 틀면 나오는 뉴스가 유명인사들의 자살 사건이다.

유명인사들의 자살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일반인들의 자살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하는데, 그러한 효과가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회는 점점 더 기계화되고 정밀한 것을 추구하고 그 사이에서 인간은 소외감과 함께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자살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자살이란 결말로 이끈 것은 유명인사들의 자살사건 보도가 또 다른역할을 한 것이다. 그래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언론매체들의 보도 행태에 관한 것이다. 그들의 보도 행태는 하나같이 자살한 유명인사의 그동안의 업적과 얼마나 많은 인기를 누렸고 사랑을 받았는지에 관한 것들이었고, 자살의 원인을 집요하게 캐내었다.

매체들의 보도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날 수도 있고,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을 때 언론매체들은 그들의 보도내용과 자료에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

만일, 언론매체들이 베르테르효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봤었다면, 자살의 원인이 되었던 사건을 캐내는 것과 동시에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인식을 내비치기 보다는 자살이라는 행동 자체가 자신의 소중한 삶을 포기하는 의지력 약한 행동이라는 것을 상기 시켰어야 한다.

자신의 생에 마감을 자살로 끝을 낸 많은 예술가들과 유명인사들이 전설처럼 박제화되고 있는 현실은 언론의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 과 자살, 베르테르 효과]
우울증은 도대체 무엇일까. 대개 사람들은 현재 안고 있는 고민과 스트레스만 없어지면 우울증이 사라진다고 가볍게 생각한다. 또한 우울증을 극복해보려고 술이나 담배, 음식이나 섹스 또는 게임이나 도박에 탐닉하기도 하고 애정이나 종교활동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행위가 우울증의 근본치료는 되지 않는다. 

무서운 것은 자살 원인 60%가 우울증이라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우울증은 소아기나 노년기, 임신 중에도 생기고, 기분부전장애나 양극성 장애로 인한 우울증, 생리 후 증후군, 가면우울증, 적응장애 등 증상도 다양하다.

톱스타 최진실은 여러번 친지에게 문자를 띄웠다고 한다.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 두 아이를 부탁한다"고... 또한 장자연은 사망전 마지막까지 연락을 했던 유장호 소속사대표에게 "혹시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가지고 있어달라."고 A4용지 6장 분량의 자필편지를 남겼다고 한다. 공통점은 어떤 모습이던 자살준비에 대한 표현을 하는데 주위에선 그걸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주변에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이렇듯 사람이 목숨을 끊는 원인이 우울증이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왜 미리 알아채지 못할까. 그렇게 힘들었나? 하면서 후회를 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최진실의 경우도 마찬가지... 친구는 많았지만 그녀는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철저하게 외로웠다고 한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를 알아보려면
* 우울증 에 걸린 적이 있는지
* 가족 중 우울증 환자가 있는지
* 우울증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지
* 심각한 질병이 있는지
* 우울증 때문에 술을 너무 많이 먹는지
*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지
* 가족 내 불화가 있는지 등을 체크해 봐야 한다.

베르테르효과 [Werther effect]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에서 유래하였는데,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는 로테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실의와 고독감에 빠져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고... 이 소설은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시대와의 단절로 고민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에 공감한 젊은 세대의 자살이 급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발간이 중단되는 일까지 생겼다고 한다. 베르테르효과는 이처럼 자신이 모델로 삼던 인물 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필립스(David Phillips)가 이름 붙였다. 그는 20년 동안 자살을 연구하면서 유명인의 자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살률이 급증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이런 연구 결과를 이끌어 냈다. 동조자살(copycat suicide) 또는 모방자살이라고도 한다.

2009 03.08
일본 TV인기배우 이토 타카히로(22) 자살

2009 03. 08
장자연 자택에서 자살

2009 01.07
'독일 5위 부자' 메클레(74세), 열차에 투신 자살

2008 10.02
최진실, 자택에서 목매자살

2008 09.08
탤런트 안재환, 사채빛에 대한 심리적압박으로 행방불명뒤 자살

2007 02.10
탤런트 정다빈(27.여.본명 정혜선), 남자친구 집에서 목매자살

2007 01.21
가수 유니(26.여. 본명 허윤), 2집 발표 앞두고 인천 집에서 목매자살

2005 02.22
영화배우 이은주(25.여), 분당 자택에서 목매자살

2003 08.04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현대계동사옥에서 투신자살

2003 04. 01
장귀룽 (장국영), 호텔에서 투신자살

1996 01.06
가수 김광석, 자택서 목매 자살

1996 01.01
가수 서지원, 자택서 2집 준비 중, 유서 남긴 채 약물과다복용으로 숨져

1995 11.19
그룹 듀스 김성재, 호텔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져

1994
Nervana리더보컬 커트 코베인, 권총자살

1990 02. 04
가수 장덕,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숨져



▶여러분의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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