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故장자연 "술접대·잠자리 강요 감금 뒤 구타도 당해"

▲장자연씨가 자살하기 직전에 쓴 문건이 13일 불에 탄 채 공개됐다.

"매니저 월급도 부담시켜경찰" "재수사" 소속사 前대표 "사실 아니다."

지난 7일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30·사진)가 숨지기 직전 쓴 '기획사로부터 술자리는 물론 잠자리까지 강요받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 일부가 공개됐다. 경찰은 문건 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연예계 비리'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KBS 1TV는 13일 '뉴스9'에서 장씨가 숨지기 직전 남긴 자필문건을 보도했다. 문건은 불에 탄 듯 조각난 상태였다. 장씨는 문건을 통해 "○○○ 감독이 골프 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면서 "끊임없이 술자리를 강요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접대뿐만이 아니었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다"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장씨는 또 "(기획사 관계자가) 방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입이 많지 않은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다. 그래도 꿈을 갖고 살고 있다"고 자신의 주장을 믿어 줄 것을 호소했다. 장씨는 문건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적고 서명도 남겼다.

장씨의 기획사 대표 김모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 술자리·잠자리 강요는 있을 수 없다. 유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 4건을 진행 중인데 유씨가 이에 앙심을 품고 벌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장씨 전 매니저인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는 문건 공개 직후인 13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지인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두한 유 대표는 "장자연이 우울증만으로 자살했다고 비쳐지는 게 너무 억울했다"며 "분명히 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 있고 문서가 아니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족에게 문서를 다 전달했고 유족이 원치 않아 문서의 내용은 공개 안한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장씨의 자살동기에서 범죄 혐의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 대표를 조사했다"며 "유 대표는 장씨 문서를 유족에게 전달했고 유족이 문서를 없앤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장씨가 성상납 등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자살을 했다는 정황이 있는 만큼 재수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금명간 장씨 유족을 불러 문건의 진위를 확인한 뒤, 사실일 경우 장씨 기획사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유 대표는 지난 8·9일 고인이 숨지기 2주 전부터 자신을 찾아와 괴로움을 호소했고 그 과정에서 자필로 쓴 6장의 종이를 주었다고 밝혔다.

장씨의 유가족은 조만간 기자회견 등의 형식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방금.. 인터넷에서 장자연씨의 유서내용에 관한 기사를 보았어요.
술자리 접대에 성상납, 구타와 폭행까지..

장자연씨가 집접 쓴 유서가 맞는 것이라면 정말
묻히지 않고, 조작이라는 오해받지 않고 법적으로 잘 보호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장자연씨 전 매니저..
이런글 공개하는 거 정말 쉽지 않았을 텐데..
이번일로 인해서 불이익 당하지 않기를..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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