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뜯고 한 숨을 내쉬고
턱을 괴고 그저 시곗바늘만 보고
먹는 것도 잠을 자는 일상도
점점 느리게 심장도 느리게
물 한 모금도 늘 목이 메이고
전화 오는 소리마저 들리지 않아
널 보낸 후 아니 네가 떠난 후
왜 난 아무 생각도 아무 일 못 할까
널 사랑했잖아
널 너무 사랑했잖아
떠날 줄 모르고
내 마음 모두 줬잖아
사랑이 아프다
난 네 사랑이 아프다
매일 너를 찢어낼수록
너를 지워낼수록
내 가슴 할퀴듯 사랑이 아프다
책을 보아도 한 줄만 또 읽고
말을 해도 했던 말만 되풀이하고
네 이름에 까만색을 칠해도 왜 난
널 지우지도 잊지도 못할까
널 사랑했잖아
널 너무 사랑했잖아
떠날 줄 모르고
내 마음 모두 줬잖아
사랑이 아프다
난 네 기억이 아프다
매일 너를 찢어낼수록
너를 지워낼수록
내 가슴 할퀴듯 사랑이 아프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외치고 외쳐도
텅 빈 내 가슴아
사랑이 고프다
난 네 사랑이 고프다
매일 너를 기억할수록
너를 추억할수록
눈물을 마셔도 사랑이 고프다
그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