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스럽다]
(뜻)「형」겉모양이 듬직하고 위엄이 있다.
(예) 말뚝벙거지를 깊숙이 눌러 쓴, 틀스럽게 생긴 사공은 힐끗 호방 등 불빛으로 대불이를 쳐다보더니…….
<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나이배기]
(뜻)「명」겉보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예 1) 고등학생 가운데 몇몇은 술을 먹어도 과히 어색하지 않은 나이배기가 있었다.
(예 2) 한복이는 옛날보다 더 자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생에 찌든 얼굴은 제법 나이배기로 보였다.
[지청구]
(뜻)「명」아랫사람의 잘못을 꾸짖는 말. 또는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함.
(예 1) 나는 해마다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아내에게 지청구를 듣기 일쑤였다.
(예 2) 어쩌다 노는 틈에 그가 춘광이를 따라가면 삼촌은 떼 놓고 가려고 지청구를 퍼부었다.
<이기영의 "봄"에서>
[보암보암]
(뜻)「명」이모저모 살펴보아 짐작할 수 있는 겉모양.
(예 1) 보암보암으로는 별다른 훈련 없이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 2) 그는 대불이한테 전성창의 일을 어찌하려고 그러느냐고 자상하게 물어 알고 싶었지만,
보암보암이 그가말해 줄 것 같지가 않았기에 그만 입을 봉한 채…….
[안틀다]
(뜻)「동」일정한 수효나 값의 한도 안에 들다.
(예 1) 부르는 값이 내가 바라는 선에 안틀어서 사기로 했다.
(예 2) 본지가 십만을 훨씬 안트는데 십오만 부를 발행하기로 했다.
<마해송의 "아름다운 새벽"에서>
[가리사니]
(뜻)「명」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예) 일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어 가리사니를 잡을 수 없다.
[빨다]
(뜻)「형」끝이 차차 가늘어져 뾰족하다.
(예) 주걱턱이란 대개 턱이 빨고 끝이 밖으로 굽은 것을 말한다.
[손포]
(뜻 1)「명」일할 사람.
(예) 도대체 집안에 손포가 있어야 모를 내지 않겠는가.
<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뜻 2)「명」일할 양.
(예) 품앗이로 손포를 덜다.
[발맘발맘]
(뜻)「부」한 발씩 또는 한 걸음씩 길이나 거리를 재는 모양.
(예) 발맘발맘 재어 보았더니 족히 오 리는 될 듯하더라.
[헤갈]
(뜻 1)「명」쌓이거나 모인 물건이 흩어져 어지러운 상태.
(예) 마당 한 가득히 쓰레기통 같은 곳에는 밥 짓던 화덕이며 장작개미, 냄비 조각, 밥그릇들이 헤갈이 되고…….
<염상섭의 “취우”에서>
(뜻 2)「명」허둥지둥 헤매는 일.
(예) 그는 양쪽이 다 좋게 일을 풀어 나갔던 것이다. 그런 것을 두고 철주가 헤갈을 하며 싸다니 누군들 받자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
<한수산의 “유민”에서>
[능갈]
(뜻)「명」얄밉도록 몹시 능청을 떪.
(예 1) 작자는 능갈 솜씨가 여간이 아니었다.
<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예 2) 웬만한 사람하고 마주 앉아도 언거번거한 수작을 곧잘 떨곤 하는 교활하고 능갈 찬영감이라는 것을 그는 모두 알고 있노라고 했었다.
<한승원의 “해일”에서>
[언거번거하다]
(뜻) 「형」말이 쓸데없이 많고 수다스럽다.
(예) 웬만한 사람하고 마주 앉아도 언거번거한 수작을 곧잘 떨곤 하는 교활하고 능갈찬 영감이라는 것을 그는 모두 알고 있노라고 했었다.
<한승원의 “해일”에서>
[거듬]
(뜻)「의명」팔 따위로 한 몫에 거두어들일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예 1) 솔잎 한 거듬
(예 2) 불을 한 거듬 넣다가 아궁이 앞에 종이 부스러기를 모아서 들이밀려던 필순이는…….
<염상섭의 “삼대”에서>
[어둑발]
(뜻)「명」사물을 뚜렷이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어두운 빛살.
(예) 벌써 두터워진 어둑발 때문에 낯바닥을 분명히 볼 수는 없었지만, 몸태동작이 나이 아직 젊은 여자인 것이 느껴진다.
<최명희의 “혼불”에서>
[갈걍갈걍하다]
(뜻)「형」얼굴이 파리하고 몸이 여윈 듯하나 단단하고 굳센 기상이 있다.
(예) 순경이는 사십이 넘은 갈걍갈걍하게 생긴 여자인데 여자의 키로는 중가 넘을 것 같다.
<이기영의 “동천홍”에서>
[까불리다]
(뜻) 「동」재물 따위를 함부로 써 버리다.
(예 1) 힘들게 모은 재물을 밤새 노름판에서 다 까불리곤 했다.
(예 2) 암만 많이 벌면 뭘 합니까? 버는 대로 죄다 까불리고 마는걸요.
<이기영의 “동천홍”에서>
[거스러미]
(뜻)「명」손발톱 뒤의 살 껍질이 가시처럼 얇게 터져 일어난 것.
(예 1) 다시 따듯하게 덥힌 수건으로 손을 씻고 클렌징 제품으로 손톱주변의 거스러미 등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예 2) 분결같이 희고 고운 손이다. 굳은살 하나, 거스러미 하나 없는살이다.
<이광수의 “흙”에서>
[튼실하다]
(뜻)「형」튼튼하고 실하다.
(예) 안심찮게 생긴 겉모양과는 달리 뗏목은 의외로 튼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윤흥길의 “완장”에서>
[난벌]
(뜻) 「명」나들이할 때 착용하는 옷이나 신발 따위를 통틀어이르는 말.
(예) 난벌 하나 없는 것이 부끄럽게도 느껴지지만 그냥 너를 보낸다.
<윤동철의 “외출”에서>
마닐마닐하다'
(뜻)「형」음식이 씹어 먹기에 알맞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예) 음식상을 들여다보았다. 입에 마닐마닐한 것은 밤에 다 먹고,
남은 것으로 요기될 만한 것이 겉밤 여남은 개와 한 무리 부스러기뿐이었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너나들이]
(뜻)「명」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 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
(예) 익삼 씨는 벼르고 별렀던 으름장을 놓았다. 지서장하고 너나들이로 지내는 처지임을 은근히 과시하는 소리였다. <윤흥길의 “완장”에서>
[덧거리]
(뜻) 「명」정해진 수량 이외에 덧붙이는 물건.
(예) 그가 입으로 침을 튀겨 가면서 말한 것처럼 전국 어느 횟집을 찾아가 봐도 녹동항의 횟거리만치 싸고 신선하면서 맛깔스럽고 푸짐한 덧거리를 내놓는 횟집은 아직 경험한 적이 없었다.
<김주영의 “아라리 난장”에서>
[들쓰다]
(뜻) 「동」이불이나 옷 따위를 위에서 아래까지 덮어쓰다.
(예) 나는 누워서 손만 내놓아 신문을 들고 소설을 보고 아내는 이불을 들쓰고 어린애 저고리를 짓고 있다.
<전영택의 “화수분”에서>
[봉창하다]
(뜻) 「동」손해 본 것을 벌충하다.
(예) 모자랐던 관심을 한꺼번에 봉창하려는 듯이 가끔 허풍스러운 애정 표시를 하며 딸들에게 접근했고…….
<박완서의 “도시의 흉년”에서>
[뜨더귀]
(뜻) 「명」조각조각으로 뜯어 내거나 가리가리 찢어 내는 짓. 또는 그 조각.
(예) 꺽지는 주절대는 소희의 뺨따귀를 갈기며 뜨더귀를 만들어 놓고 싶었다.
<김중태의 “꺽지”에서>
(예) 네가 부탁한 일은 우리가 여길 뜰 때 알아서 잘난 아가릴 잘근잘근 조져주든지, 뜨더귀를 만들어 낚시 밑밥으로 집어던져 주든지 할 테니까…….
<김중태의 “황금 노을”에서>
(뜻)「형」겉모양이 듬직하고 위엄이 있다.
(예) 말뚝벙거지를 깊숙이 눌러 쓴, 틀스럽게 생긴 사공은 힐끗 호방 등 불빛으로 대불이를 쳐다보더니…….
<문순태의 "타오르는 강"에서>
[나이배기]
(뜻)「명」겉보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예 1) 고등학생 가운데 몇몇은 술을 먹어도 과히 어색하지 않은 나이배기가 있었다.
(예 2) 한복이는 옛날보다 더 자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생에 찌든 얼굴은 제법 나이배기로 보였다.
[지청구]
(뜻)「명」아랫사람의 잘못을 꾸짖는 말. 또는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함.
(예 1) 나는 해마다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해 아내에게 지청구를 듣기 일쑤였다.
(예 2) 어쩌다 노는 틈에 그가 춘광이를 따라가면 삼촌은 떼 놓고 가려고 지청구를 퍼부었다.
<이기영의 "봄"에서>
[보암보암]
(뜻)「명」이모저모 살펴보아 짐작할 수 있는 겉모양.
(예 1) 보암보암으로는 별다른 훈련 없이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 2) 그는 대불이한테 전성창의 일을 어찌하려고 그러느냐고 자상하게 물어 알고 싶었지만,
보암보암이 그가말해 줄 것 같지가 않았기에 그만 입을 봉한 채…….
[안틀다]
(뜻)「동」일정한 수효나 값의 한도 안에 들다.
(예 1) 부르는 값이 내가 바라는 선에 안틀어서 사기로 했다.
(예 2) 본지가 십만을 훨씬 안트는데 십오만 부를 발행하기로 했다.
<마해송의 "아름다운 새벽"에서>
[가리사니]
(뜻)「명」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예) 일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어 가리사니를 잡을 수 없다.
[빨다]
(뜻)「형」끝이 차차 가늘어져 뾰족하다.
(예) 주걱턱이란 대개 턱이 빨고 끝이 밖으로 굽은 것을 말한다.
[손포]
(뜻 1)「명」일할 사람.
(예) 도대체 집안에 손포가 있어야 모를 내지 않겠는가.
<박종화의 "임진왜란"에서>
(뜻 2)「명」일할 양.
(예) 품앗이로 손포를 덜다.
[발맘발맘]
(뜻)「부」한 발씩 또는 한 걸음씩 길이나 거리를 재는 모양.
(예) 발맘발맘 재어 보았더니 족히 오 리는 될 듯하더라.
[헤갈]
(뜻 1)「명」쌓이거나 모인 물건이 흩어져 어지러운 상태.
(예) 마당 한 가득히 쓰레기통 같은 곳에는 밥 짓던 화덕이며 장작개미, 냄비 조각, 밥그릇들이 헤갈이 되고…….
<염상섭의 “취우”에서>
(뜻 2)「명」허둥지둥 헤매는 일.
(예) 그는 양쪽이 다 좋게 일을 풀어 나갔던 것이다. 그런 것을 두고 철주가 헤갈을 하며 싸다니 누군들 받자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
<한수산의 “유민”에서>
[능갈]
(뜻)「명」얄밉도록 몹시 능청을 떪.
(예 1) 작자는 능갈 솜씨가 여간이 아니었다.
<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예 2) 웬만한 사람하고 마주 앉아도 언거번거한 수작을 곧잘 떨곤 하는 교활하고 능갈 찬영감이라는 것을 그는 모두 알고 있노라고 했었다.
<한승원의 “해일”에서>
[언거번거하다]
(뜻) 「형」말이 쓸데없이 많고 수다스럽다.
(예) 웬만한 사람하고 마주 앉아도 언거번거한 수작을 곧잘 떨곤 하는 교활하고 능갈찬 영감이라는 것을 그는 모두 알고 있노라고 했었다.
<한승원의 “해일”에서>
[거듬]
(뜻)「의명」팔 따위로 한 몫에 거두어들일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예 1) 솔잎 한 거듬
(예 2) 불을 한 거듬 넣다가 아궁이 앞에 종이 부스러기를 모아서 들이밀려던 필순이는…….
<염상섭의 “삼대”에서>
[어둑발]
(뜻)「명」사물을 뚜렷이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어두운 빛살.
(예) 벌써 두터워진 어둑발 때문에 낯바닥을 분명히 볼 수는 없었지만, 몸태동작이 나이 아직 젊은 여자인 것이 느껴진다.
<최명희의 “혼불”에서>
[갈걍갈걍하다]
(뜻)「형」얼굴이 파리하고 몸이 여윈 듯하나 단단하고 굳센 기상이 있다.
(예) 순경이는 사십이 넘은 갈걍갈걍하게 생긴 여자인데 여자의 키로는 중가 넘을 것 같다.
<이기영의 “동천홍”에서>
[까불리다]
(뜻) 「동」재물 따위를 함부로 써 버리다.
(예 1) 힘들게 모은 재물을 밤새 노름판에서 다 까불리곤 했다.
(예 2) 암만 많이 벌면 뭘 합니까? 버는 대로 죄다 까불리고 마는걸요.
<이기영의 “동천홍”에서>
[거스러미]
(뜻)「명」손발톱 뒤의 살 껍질이 가시처럼 얇게 터져 일어난 것.
(예 1) 다시 따듯하게 덥힌 수건으로 손을 씻고 클렌징 제품으로 손톱주변의 거스러미 등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예 2) 분결같이 희고 고운 손이다. 굳은살 하나, 거스러미 하나 없는살이다.
<이광수의 “흙”에서>
[튼실하다]
(뜻)「형」튼튼하고 실하다.
(예) 안심찮게 생긴 겉모양과는 달리 뗏목은 의외로 튼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윤흥길의 “완장”에서>
[난벌]
(뜻) 「명」나들이할 때 착용하는 옷이나 신발 따위를 통틀어이르는 말.
(예) 난벌 하나 없는 것이 부끄럽게도 느껴지지만 그냥 너를 보낸다.
<윤동철의 “외출”에서>
마닐마닐하다'
(뜻)「형」음식이 씹어 먹기에 알맞도록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예) 음식상을 들여다보았다. 입에 마닐마닐한 것은 밤에 다 먹고,
남은 것으로 요기될 만한 것이 겉밤 여남은 개와 한 무리 부스러기뿐이었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너나들이]
(뜻)「명」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 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
(예) 익삼 씨는 벼르고 별렀던 으름장을 놓았다. 지서장하고 너나들이로 지내는 처지임을 은근히 과시하는 소리였다. <윤흥길의 “완장”에서>
[덧거리]
(뜻) 「명」정해진 수량 이외에 덧붙이는 물건.
(예) 그가 입으로 침을 튀겨 가면서 말한 것처럼 전국 어느 횟집을 찾아가 봐도 녹동항의 횟거리만치 싸고 신선하면서 맛깔스럽고 푸짐한 덧거리를 내놓는 횟집은 아직 경험한 적이 없었다.
<김주영의 “아라리 난장”에서>
[들쓰다]
(뜻) 「동」이불이나 옷 따위를 위에서 아래까지 덮어쓰다.
(예) 나는 누워서 손만 내놓아 신문을 들고 소설을 보고 아내는 이불을 들쓰고 어린애 저고리를 짓고 있다.
<전영택의 “화수분”에서>
[봉창하다]
(뜻) 「동」손해 본 것을 벌충하다.
(예) 모자랐던 관심을 한꺼번에 봉창하려는 듯이 가끔 허풍스러운 애정 표시를 하며 딸들에게 접근했고…….
<박완서의 “도시의 흉년”에서>
[뜨더귀]
(뜻) 「명」조각조각으로 뜯어 내거나 가리가리 찢어 내는 짓. 또는 그 조각.
(예) 꺽지는 주절대는 소희의 뺨따귀를 갈기며 뜨더귀를 만들어 놓고 싶었다.
<김중태의 “꺽지”에서>
(예) 네가 부탁한 일은 우리가 여길 뜰 때 알아서 잘난 아가릴 잘근잘근 조져주든지, 뜨더귀를 만들어 낚시 밑밥으로 집어던져 주든지 할 테니까…….
<김중태의 “황금 노을”에서>
[투레질] (뜻) 「명」말이나 당나귀가 코로 숨을 급히 내쉬며 투루루 소리를 내는 일. (예) 투루루……, 여전히 투레질을 하며 발굽을 울려 대고 있었고 숲은 긴 여운을 끌며 바람을 흘려 내는 소리를 일으켰다. <풍종호의 “호접몽”에서> |
[치대다] (뜻) 「동」빨래, 반죽 따위를 무엇에 대고 자꾸 문지르다. (예) 방망이질도 어쩐지 전보다 힘이 없어 보였고, 빨래를 치대는 것도 맥이 빠져 보였다. <하근찬의 “야호”에서> |
[덖다] (뜻) 「동」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 (예) 양배추, 양파, 고추, 감자, 빨간 무, 부추, 송이버섯, 생선묵 따위를 익힌 쇠고기와 함께 자글자글 덖고……. <김원우의 “짐승의 시간”에서>
|
[바리] (뜻) 「명」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 (예) 해마다 몇씩은 잡아다가 주리를 틀었고 그럴 때마다 돈 바리와 쌀 짐이 들어왔었다. <이무영의 “농민”에서> |
[발쇠] (뜻) 「명」남의 비밀을 캐내어 다른 사람에게 넌지시 알려 주는 짓. (예) 그는 석우에게 발쇠짓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일렀다. <김원일의 “사랑아, 길을 묻는다”에서> |
[발싸심] (뜻) 「명」팔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비틀면서 비비적대는 짓. (예) 성수는 본보기를 하듯이 모래 속에 발을 푹 밀어 넣고서 설렁설렁 발싸심을 하기 시작했다. <김정한의 “슬픈 해후”에서> |
[먼지잼] (뜻) 「명」비가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옴. (예) 세 파수째 궂으면서도 비는 오는 듯 멎는 듯 먼지잼으로나 선뵈고 젖은 수건 냄새로만 골목을 채운다. <신경림의 “갈대”에서> |
[스스럽다] (뜻) 「형」서로 사귀는 정분이 두텁지 않아 조심스럽다. (예) 현태도 선우 이등 상사에게서 어떤 격의 없는 솔직함을 보고 초대면이면서도 스스러움이 덜해진 차라……. <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에서> |
[둘하다] (뜻) 「형」둔하고 미련하다. (예) 봉학이의 아내는 얼굴이 면추도 못 되고 사람이 둘하여서 당초에 봉학이 맘에 들지 못하였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
[길처] (뜻) 「명」가는 길의 근처. (예) 수곡리는 어디 다른 데로 가는 길처도 아니고 뒤에 산을 지고 있는 막바지 동네였으므로……. <송기숙의 “암태도”에서> |
[푸하다] (뜻) 「형」속이 꽉 차지 아니하고 불룩하게 부풀어 있다. (예) 머리는 전에 새 꼬랑지 같은 것을 주인의 명령으로 깎기는 깎았으나 불밤송이 모양으로 언제든지 푸하고 일어섰다.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에서> |
[스리] (뜻) 「명」음식을 먹다가 볼을 깨물어 생긴 상처. (예) 아직도 짜고 냄새가 고약한 그것이 입 안에 에두르고 있는 것 같아 스리 부위가 알알했다. <이연주의 “아버지의 문상”에서> |
[더넘스럽다] (뜻) 「형」다루기에 버거운 데가 있다. (예) 나에게는 그 가방이 너무 커서 더넘스럽다. |
[길래] (뜻) 「부」오래도록 길게. (예) 앞으로도 길래 마음이 평온을 얻기 어렵다는 것일까. <이문구의 “장한몽”에서> |
[서슬] (뜻) 「명」쇠붙이로 만든 연장이나 유리 조각 따위의 날카로운 부분. (예) 서슬 있는 사금파리가 아지직아지직 부서지며 살에 들어가 박힐 때 졸개는 끔뻑끔뻑 죽다가 살아났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
[기스락] (뜻) 「명」비탈진 곳의 가장자리. (예) 망연한 눈으로 물 위의 달빛에 빠져 달이 이우는 줄도 모르고 있던 그는 갑자기 달빛에서 헤어나 물이 사방에서 금을 긋고 있는 기스락까지 물 위를 모조리 쓸어 보았다. <이문구의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에서> |
[안차다] (뜻)「형」겁이 없고 야무지다. (예 1) 그 애는 어른이 뭐라 해도 워낙 안차서 기도 안 죽는다. (예 2) 아키코는 방세를 내래도 입을 꼭 다물고는 안차게도 대꾸 한마디 없다. <김유정의 “따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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