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와 서지영 사이 6년 간의 앙금을 풀기란 쉽지 않았다. 7일 방송된 SBS '절친노트'에서 2002년 불화로 팀 해체를 야기했던 혼성그룹 샵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이 함께 출연해 두 사람 사이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 이지혜와 서지영은 함께 수갑을 차고 돌다리를 건너거나 함께 점심을 준비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듯 했으나 그것도 잠시 곧 어색함을 느끼며 서먹해지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줬다.
이지혜는 “지영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며 “처음에는 금방 친해지고 다시 풀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다시 만나니 그 때 생각이 더 많이 나서 쉽지는 않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서지영도 “같이 방송을 한다는 거 자체가 옛날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든다”며 “언니한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나한테도 큰 상처가 된 일이다. 다시 꺼내난 거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언니답게 이지혜가 서지영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지혜는 “난 진심으로 너랑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방송이기는 하지만 너랑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이렇게 출연할 이유가 없었다”고 서지영에게 진솔한 대화를 건넸다. 하지만 입을 연 이지혜와는 달리 서지영은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세월이 주는 거리감보다 마음 속으로 만든 오해의 벽이 더 컸던 두 사람.
서지영은 이지혜가 4년 전 짧은 만남 이후 “왜 전화 안 했어?”라고 묻자 “가끔 문자는 했었다”고 답했다. 이에 이지혜는 “정말? 나 전화번호가 바뀌었어”라고 말해 두 사람 사이가 호전될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한편 14일 방송 예고분에서 이지혜와 서지영이 모닥불 앞에서 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의 화해에 기대를 모았다. [기사내용]
<사건전말은 이랬다..>
샾 초기 때 서지영이 보컬이었고 랩퍼는 객원으로 쓸려고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던 이지혜가 샾으로 들어와 메인 보컬을 꿰차고 다른 멤버와도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지영은 이지혜한테 그룹활동 초반부터 솔로로 하려다 안되니까 그룹으로 튀어보자는 식이냐면서 비난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1집 활동당시의 객원 랩퍼가 서지영에게 "말이 심하다"라고 나무라니까 서지영은 "객원 랩퍼 주제에 설친다"라면서 2집 활동 준비하면서 자기와 친한 사람을 추천, 활동 중 그 사람이 자기보다 보컬부분이 많아서 역시 서지영과의 관계가 삐걱 되었습니다.
서지영의 집안에 돈이 많아서 앨범제작 시 많은 돈을 투자하고 해서 회사에서의 서지영의 입지는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객원 랩퍼도 빼버린 거지요. 3집 작업을 들어가면서 둘의(이지혜, 서지영) 사이는 장난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서지영은 방송 대기실에서나 녹음실에서나 시도때도없이 이지혜와 눈이 마주치면 "재수 없다 얼굴 보기 싫다." 라는 등의 말을 서슴없이 했다고 합니다.
이지혜도 인간인지라 그런 말을 계속 듣고 있을 수는 없었겠지요. 3집때 라디오방송 펑크났던거 아십니까? 계속 욕을 듣던 이지혜가 그날은 자기 생일이었음에도 서지영한테 "재수없는 년"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결국 둘은 라디오 대기실에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매니저가 빨리 말리는 바람에 그 방송만 펑크 내고 다른 활동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지혜도 "서지영이 그러다 말겠지"라고 생각을 했고 소속사 측에서도 이미 정상급 가수가 된 이지혜에게 계속 참아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해서 참아왔으나 싸우고 난 이후 이지혜도 자기감정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크리스 또한 서지영과 친한 사이였던 초기 멤버였던지라 이지혜를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장석현은 소속사 측의 요구대로 그들의 사이를 무마시키려 했고 이들의 관계는 이지혜&장석현, 서지영&크리스로 대립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4.5집 '내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발표하고 활동을 하면서 절정으로 치닫게 됩니다. 서지영은 일전에 4집 때 이지혜보다 자신이 능력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4집 때 '잊어도 되나요'를 솔로로 불러보았으나 팬들의 반응은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돌파구를 찾은 게 크리스처럼 랩을 하자는 거였고 랩을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랩이 좀 많은 노래라 이지혜 혼자 있는 부분보다는 다른 멤버와 있는 서지영이 많이 어필하게 되었죠. (이때 서지영이 실력을 약간 인정받긴 합니다.)
후속곡 'Kiss me'를 내놓고 활동을 접어갈 무렵 사건은 또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크리스와 서지영이 장석현을 계속 괴롭히고 사람들 앞에서 망신도 주고 했습니다. 장석현은 이 때문에 더는 이지혜의 편을 들어줄 수 없게 되었고 4.5집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5집 활동이 끝나고 서지영과 류시원 열애설이 터지게 되고 이제 류시원이라는 백을 등에 업은 서지영의 당당한 독무대가 이어집니다. (류시원 집안이 서지영 집안만큼이나 빵빵하다는 건 다 아시겠죠?)
5집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지혜의 솔로부분보다는 서지영의 랩 부분 보컬부분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류시원과 서지영의 집안이 투자한 돈의 힘이겠지요. 5집작업을 하면서 류시원은 자주 녹음실을 찾아오고 이지혜한테 "아우 이 X 년을 그냥 때려버려?"라고 자주 겁을 줬고 기분이 안 좋은 날은 이지혜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같은 소속사 모 연예인 말을 빌리자면, "이 둘의 관계는 곪을 대로 곪은 관계다."라고 표현할 정도...2002년에 10월 모 음악프로그램 생방송을 서지영 측 부모님이 개입해 tv 음악프로그램 생방송을 펑크에(아버지가 서지영에게 방송 출연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며칠전 서지영이 이지혜에게 맞은 것 때문에) 기자들이 이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서 며칠 전 있었던 방송국에서 이지혜-서지영 폭행사건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kbs 라디오 방송하러 갔다가...아시다시피 엘리베이터에서 이지혜에게 서지영이 멜로디를 섞어서 "♪~재수없는 년 ♬~~G랄 하네!"라는 소리를 듣고 이지혜는 서지영에게 "닥쳐! 넌 뭘 그리 잘했는데?"라며 서지영 머리를 2~3차례 가격했구요. 이내 매니저가 뜯어말리며 싸움은 곧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서지영 엄마가 방송국 찾아와 이지혜를 폭행했습니다.
이 사건이 이슈화된 후 기자회견까지 열렸습니다. 기자회견 때는 서지영이 아무짓도 안 했다고 연기를 하면서 이유없이 지혜 언니가 때렸다고 했다가 매니저가 사실을 말해, 결국 서지영의 주장이 거짓인 걸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매니저가 "증인도 있다."라고 말도 한 거지요. 이에 서지영은 반박을 못 합니다. 서지영은 얼굴이 싹 변해서 매니저를 째려보고 기자회견을 나와버렸습니다.
잘못은 서지영이 했지만, 서지영 부모님은 이지혜를 가만 두지 않겠다면서 안달이 났고 그래서 이지혜씨는 욕 엄청먹구 울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지혜는 사건 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영이가 다시 돌아와 활동을 같이했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지만, 잘못을 더 많이 했다.라고 할 수 있는 서지영은 사과는커녕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탈퇴 불사하겠다."라는 식으로 나와 대비를 이뤘죠.
기자회견 하이라이트 장면은 네이버나 다음 동영상에 서지영 기자회견이라고 치시면 많이 나와있습니다. 풀버전은 아니고, 매니저가 서지영 의견에 반박하는 장면입니다. 그 후 그룹이미지 추락으로 샵은 소속사가 해체결정을 내리면서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소속사는 자체조사를 하며 그룹해체 책임을 서지영으로 들리며 그룹해체에 따른 손실액을 가만, 손해배상 청구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지혜는 동정을 얻게 되고, 서지영은 거의 매장당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