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논리를 반박해본다.

첫째는 그의 논리의 모순점과, 둘째는 그의 공인으로서 위치에 대한 자각의 박약아적 발상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가 백분토론 나와서 백날 떠들고 생각있는척 잘난체한 논리의 근원을, 당신들같은 우매한 네티즌들이 마녀사냥을 하면서 알지도 못한체 떠든다는 것이고 따라서 뻐큐나 처먹으라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정리하자면 성인이니 투표권도 주고 대마초도 필 사람은 피고 체벌이나 두발자유는 말도 안되고 십육세부터 될 놈은 되니까 미술 음악처럼 될 놈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녀석들은 썩어빠진 공교육에 물들지 말고 자녀에게 딱 맞는 학습발견을 발견하여 사교육에 충성하여 특목고를 총 500여명씩 가고 그외 재능없고 일개미같은 애들은 기술이나 배우던지 장사나 하던지 하여튼 먹고살 길은 알아서 찾으란 것 아닌가.  

공부는 타고난 재능이라는 시덥지 않은 말을 그는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지능은 본래부터 타고난 특별한 것이다".라는 것은 마치 백인들이 얘기하는 깜댕이들은 본래부터 열등하기 때문에 평생 노예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정작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잘나가는 아들딸들이고 왠만하면 다 강남에 살고 통계를 보면 지겨울만큼 나와있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그가 몇억은 받아먹었을 그 학원에 다니는것도 다 그 자식들이라는 것이다. 될놈은 일찍 학원에 가자는 논리. 그런데 학원은 꽁짜로 보내주는 것도 아니고 쓰레기같은 공교육은 집어치우고 재능 있는 놈 학원 가라고 치면 그 돈은 신해철이 광고 찍어서 보태줄건가 보다. 또 어차피 사교육이란 결과론적인 존재물들이고, 그 결과론적인 존재물의 승리자는 항상 상위부유층과 그 부유층의 자식들이라는 것이다.

신해철의 말에 따르면 즉, 그들은 대대로 훌륭한 유전자를 가진 진화된 호모인텔리고, 나나 지금 이글을 읽고있는 사람들은 호모공돌이스나 호모비정규직스 혹은 호모프롤레탈리아스인 것이다.

게다가 당신의 증손자까지도. 즉 그가 설사 그런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그는 사회계급화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라면 그의 말이 말도안되는 순 억지를 지금까지 한 이십년동안 소비하고 있었다는 것이니까.

동물농장에서 돼지들이 다른 동물을 지배한 이유는 간단하다. 너희보다 우리는 머리가 좋도록 타고났으니까. 역시 서강대철학과를 졸업하고 나온 잘나고 유식하고 게다가 음악까지 댄나 잘하는 뮤지션이(인정할 건 뭐) 할만한 말이지.

물론 누누의 말마따나 한 사람이 무슨말을 했던 말던 그건 그사람의 의견이고 그것이 우리 판단에 옳던 옳지 않던 자신의 말을 표현할 자유를 빼앗을 수는 없는것이다.

물론 맞다. 하지만 그는 신해철이다. 신해철. 자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다 지금은 기억속으로 사라진 수많은 뮤지션들과 달리 그가 지금도 티비에서 맨날 나오고 케이블에서 텐프로 성형이 좋니 나쁘니 얘기하고 백분토론도 나오고 결정적으로 저런 학원광고도 찍을 수 있는 이유가 뭘까? 잘생겨서? 키가 커서? 서강대를 나와서?  히트곡이 많아서? 중고딩들 신해철 다 안다. 근데 그의 노래 하나라도 아는 애들은 몇명이나 될까? 최근 십년간 그의 노래중에 하나래도 인지도 있는 노래는 뭐지?

신해철이 지금까지 그런 위치에서 돈 잘벌고 티비에서 얼굴도 쑥쑥 비치고 간간히 광고도 찍고 하는것은 바로 그의 진보적이며 좀 싸가지는 없지만 할말은 바로 하는 이미지를 소비했기 때문이다. 이미지장사로 돈도 벌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잘 산 것이다. 물론 이미지 장사가 나쁘다는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연예인의 가장 큰 무기이자 생명력이지.

그런데 문제는 그는 그런 이미지를 소비하는 우리를 배반한 것이다, 어떤 여배우는 참한 이미지에 펄펄날다 최음제 한방에 무너졌다.  자기는 최음제 안먹는다고 말한적 있나? 불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최음제 먹어본 사람은 티비 다시 못나올정도로 개 쪽팔림 당하고 있어야 하나? 우리는 참한 이미지의 그녀를 소비했고  사실 참한 이미지가 아니었다.

즉 우리는 상대적 박탈감 아 개사기 맞았구나 라는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한 소비에 대해, 마치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야 니 미친나 내가 니랑 언제 친했나 라고 말했을떄 그에게 법적 제재를 가할수 없지만 아 X발 존X게 XXX없는 새끼네 라고 말할 권리는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를 욕할 자유가 있고 배신자라고 할 권리가 있으며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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