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매체들을 상대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고인의 어머니는 이번 '특종의 재구성' 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 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한 맺힌 사연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너무너무 우리 아이가 억울하게 죽은 것 같아서. 엄마로서 가만히 있으면 너무 제가 죄를 많이 짓는 것 같아요. 우리 애기 불쌍한데 '엄마가 왜 이러고 있나' 이렇게 '엄마 인터뷰 좀 해' 하는 소리가 막 들릴 정도로…", "혀도 안 나와 있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진짜 피만 입에 고였고 그런 걸 생각하면 자살이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접신이라도 해서 꼭 한 번 딸에게 '왜 그렇게 세상을 떠나야 했는지' 이유를 묻고 싶다는 것이 어머니의 바람. 마침 접신을 시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는 故 정다빈과 2년만의 눈물어린 재회를 경험했다. 접신을 통해 어머니는 "나는 다 분해, 나는 다 분해! 난 하고 싶은 것도 다 못했단 말이야! 이제서 피려고, 좀 살려 그러는데 내가 이렇게 죽었는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