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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미모의 신인 여가수 이라(24 본명 엄이라)의 죽음이 음악팬들을 안타깝게하고 있다.

이라의 가족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거주하던 서울 논현동 집에서 자던 도중 구토로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사망 원인이 추정되고 있으며 시신은 6일 뒤늦게 발견됐다.

스튜어디스 출신 가수인 이라는 지난해 예명인 '샤인'으로 데뷔했다가 '이라'로 이름을 바꾼 뒤 1집을 내고 활동했다. 1집 앨범은 '더 스토리 오브 12 러브’(The Story of 12 Love)로 타이틀곡은 '이별다짐'이다. 빈소는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영안실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다.

생전 그녀가 불렀던 노래들이 팬들 사이에 관심을 받고 있다. 요절한 그녀는 어떤 음악세계를 추구했을까?

172㎝ 외모에서 풍기는 이국적인 모습에서 보이듯이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첫번째 앨범에서 모던 락이라는 장르를 선보였다. 1집은 12가지 사랑이야기로 새로운 만남과 이별,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별, 지난 사랑에 대한 슬픔, 절망. 설레임. 행복함 등을 노래했다.

1집 앨범은 모던락 스타일로 신은성,장나라,신승훈,소방차와 홍콩에 유덕화,5566,K one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김헌직씨가 총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밖에 애즈원,박효신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표창훈과 드라마음악감독 박정식, 클(Cool)의 사랑합니다, 코요테 타이푼 등 많은 히트곡을 쓴 위종수, 팀 테이 작곡을 했던 장종오 등 베테랑작곡가와 하해룡,장대성(JDS),박준희 등 유명작사가들과 훌륭한 쎄션팀들이 심혈을 기울였다. 그녀의 보이스와 밴드가 잘 어울어져 가지각색의 사랑을 이야기했다.

이별을 다짐하는 절제된 슬픔을 노래한 타이틀곡 '이별다짐' 뮤직비디오는 서태지,최지우,싸이,이채 등과 함께 작업했던 한동욱 감독의 지휘 아래 복서,여중생,할아버지,젊은남자,아이 등 각각의 다양한 이별과 슬픔에 대한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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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절한 멜로디의 ‘이별 다짐’은 모던락풍의 발라드곡으로 기존에 선보였던 빠르고 경쾌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서 그녀만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슬픈 발라드로 만들어져 모던락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한사람을 사랑했고 그 사람을 어쩔 수 없이 보내야하는 마음이 그녀의 목소리에서 나오는 애절함으로 더욱 더 잘 묻어나오고 있다.

밝은 모던록 비트의 ' I love u'(작사 박준희/ 작곡 표창훈)는 상큼함과 동시에 허스키한 매력적인 보이스를 감성적인 멜로디와 현대적이고 깔끔한 크로스오버적인 모던록스타일로 표현한 경쾌하고 행복한 느낌의 곡이다.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하고 달콤한 사랑과 운명같이 비켜갈수 없는 마지막 사랑이길 바라는 행복한 연인들의 마음을 편하고 심플한 노랫말과 세련된 편곡으로 표현한 곡이다. 고교생 가수로 데뷔해 눈감아봐도란 곡과 그룹 콜라의 메인보컬로 활동한 박준희가 작사가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있다.

모던락 풍의 'Are you o.k?' (작사 JDS / 작곡 위종수)는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한가로운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음악과 노래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램을 노래한 곡이다. 어덜트 컴텐퍼러리 적인 편곡은 리듬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창법 또한 보이쉬한 허스키 목소리를 한층 살려 담백하게 노래를 불렀다. 편안한 일상을 찾게 해준 음악과 노래를 통하여 자신의 삶을 뒤 돌아보는 여유를 찾았다는 노랫말은 요즘 현대인들에게서는 느낄 수 있는 척박함. 단순함. 개인적 사고방식을 벗어나고자 하는 희망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노래는 그런 면에서 더 신선하게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의 곡이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첫 사랑의 설레임과 고백.그리고 사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하다는 것.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게 된다는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한 '수줍은 고백'(작사 JDS / 작곡 위종수)은 팝 발라드의 곡으로서 아름다운 선율의 멜로디와 가사가 듣는 이들에게 첫 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후렴구에서 나오는 오케스트라 연주는 이곡의 백미로서 간결한 편곡라인과 어울려져 더욱 더 아름다운 곡으로 채색돼 있다.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에 스트링 편곡의 호흡은 가수의 목소리를 더욱 편안하게 들리게 함으로써 이 곡이 전하고자 하는 풋풋함과 아름다움이 잘 표현돼 있다.


'백설공주와 로미오'는 드라마음악감독으로 해신,학교시리즈,드라마시티,등으로 많은 히트작을 만든 박정식씨의 곡으로 첫사랑을 기다리는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동화속의 백설공주에 비유해 노래했다. 첫번째 앨범에 있는 곡중에 유일하게 신나는 모던락 리듬에 랩을 접목한 노래로 가수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밴드적 느낌을 잘 살린 곡이다.

마지막으로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겠다는 사랑스런 POP발라드 'Forever with you'는 80년대 풍미했던 팝밴드 특유의 깔끔함에 오케스트라의 접목으로 더욱 장엄한 락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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