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왜 그래요?
다른 여자가 생겼으면 그렇다고 말해주면 될 것을,
자기가 나한테 많이 부족하다느니,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 하라느니,
왜 끝까지 나 생각해주는 척, 착한 척 해여?
사실을 알면 욕 한 번 해주고,
뺨이라도 한 대 때리고 돌아설 수 있는데,
왜 다른 사람 통해 나랑 끝내고,
얼마 안 가 새사람 만났단 소릴 듣게 해요?
좋은 말로 헤어지면 내 머릿속에 언제나 좋게 남아있을 줄 알았나요?
그 정도로 내가 미련한 줄 아나 보죠?
남자들은 왜 그래요?
그냥 친구라면서,
예전에 잠깐 만났었고, 지금은 아무 감정 없다면서,
왜 나 몰래 문자를 주고받아요?
왜 나 몰래 메일을 주고받아요?
진짜 친구라면 왜 몰래 연락하는 거예요?
내가 증거를 대도 왜 끝까지 잡아떼는 거예요?
자기 친한 친구가 여자라 해도,
몰래 연락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내가 그렇게 속 좁은 줄 아나 보죠?
남자들은 왜 그래요?
첨엔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주더니
시간이 갈수록 왜 그렇게 막 대해요?
짜증만 내고,
예전엔 사랑이라더니 이잰 잔소리에 집착이라고까지 하고,
내가 똑같은 말을 해도,
첨이랑 끝이랑 받아 들이는 게 달라요?
잡은 물고기엔 밥을 안 준다더니,
물고기가 아니고 사람인걸,
남자들은 내가 사람인 걸 모르나 보죠?
남자들은 왜 그래요?
그렇게 맘 아프게 하고,
그렇게 속 썩이고 한순간에 돌아설 때는 날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이제 겨우 맘 잡고 있는 나에게,
왜 술만 마시면 전화해요?
이제 와서 너뿐이다,
자꾸 생각난다,
그러면서 왜 불쌍한 척해요?
자기가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난 감동하고 다시 맘 열어 받아주는,
그런 속 없는 여자인 줄 아나 보죠?
전화하지 말라고 냉정히 말하면 나보고 변했다고,
예전엔 착하고 여렸는데,
지금은 독해졌다고, 딴사람 같다고.
남자들은 왜 그래요?
착하고 여렸던 내가 독해지기까지
그 일등공신이 바로 자기 자신이란 것을.
이렇게 만든 건 본인이란 것을,
왜 몰라요?
연약한 살, 자기가 다 상처 내고 휘저어 놓아서
이제 그곳엔 굳은살이 박혔는데,
여기에 왜 굳은살이 있냐고,
이제 와서 물으면 난 무라고 대답하나요?
남자들은 왜 그래요?
Andre Gagnon/Monologue
다른 여자가 생겼으면 그렇다고 말해주면 될 것을,
자기가 나한테 많이 부족하다느니,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 하라느니,
왜 끝까지 나 생각해주는 척, 착한 척 해여?
사실을 알면 욕 한 번 해주고,
뺨이라도 한 대 때리고 돌아설 수 있는데,
왜 다른 사람 통해 나랑 끝내고,
얼마 안 가 새사람 만났단 소릴 듣게 해요?
좋은 말로 헤어지면 내 머릿속에 언제나 좋게 남아있을 줄 알았나요?
그 정도로 내가 미련한 줄 아나 보죠?
남자들은 왜 그래요?
그냥 친구라면서,
예전에 잠깐 만났었고, 지금은 아무 감정 없다면서,
왜 나 몰래 문자를 주고받아요?
왜 나 몰래 메일을 주고받아요?
진짜 친구라면 왜 몰래 연락하는 거예요?
내가 증거를 대도 왜 끝까지 잡아떼는 거예요?
자기 친한 친구가 여자라 해도,
몰래 연락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내가 그렇게 속 좁은 줄 아나 보죠?
남자들은 왜 그래요?
첨엔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주더니
시간이 갈수록 왜 그렇게 막 대해요?
짜증만 내고,
예전엔 사랑이라더니 이잰 잔소리에 집착이라고까지 하고,
내가 똑같은 말을 해도,
첨이랑 끝이랑 받아 들이는 게 달라요?
잡은 물고기엔 밥을 안 준다더니,
물고기가 아니고 사람인걸,
남자들은 내가 사람인 걸 모르나 보죠?
남자들은 왜 그래요?
그렇게 맘 아프게 하고,
그렇게 속 썩이고 한순간에 돌아설 때는 날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이제 겨우 맘 잡고 있는 나에게,
왜 술만 마시면 전화해요?
이제 와서 너뿐이다,
자꾸 생각난다,
그러면서 왜 불쌍한 척해요?
자기가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난 감동하고 다시 맘 열어 받아주는,
그런 속 없는 여자인 줄 아나 보죠?
전화하지 말라고 냉정히 말하면 나보고 변했다고,
예전엔 착하고 여렸는데,
지금은 독해졌다고, 딴사람 같다고.
남자들은 왜 그래요?
착하고 여렸던 내가 독해지기까지
그 일등공신이 바로 자기 자신이란 것을.
이렇게 만든 건 본인이란 것을,
왜 몰라요?
연약한 살, 자기가 다 상처 내고 휘저어 놓아서
이제 그곳엔 굳은살이 박혔는데,
여기에 왜 굳은살이 있냐고,
이제 와서 물으면 난 무라고 대답하나요?
남자들은 왜 그래요?
Andre Gagnon/Mono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