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부스에 한 남자가 서 있다.
어딘가에 전호를 걸려는 듯 주머니를 뒤져 동전을 꺼낸다.
좌회전 신호를 켠 자동차들이 지나고.
신호음은 콜라쥬처럼 뜯어 붙인 시간에 매달려 있다.
출렁대는 전화줄은 시간속에 비틀어져 가고,
베어 문 담배연기,
후~~~
그 어디론가 실어 날랐다가 다시 제사리로 데려온다, 그는 웃는다, 비실비실,
다시 번호를 누른다, 동전 떨어지는 소리...
"여보세요.....?거기 o o있습니까?"
"아~ 네, 전데요-"
"저를 아십니까.....?, 저를 아시느냐구요"
전화줄은 좌회전 차량의 불빛 속으로 고여가고
세상 향한 긴 그림자는 전화부스 천정으로, 벽으로 올라 붙는다.
차량 하나 급하게 우회전하여 돌아나간다.
올라 붙었던 그림자, 우수수 떨어진다.
여기저기서 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Praha/Little girl
어딘가에 전호를 걸려는 듯 주머니를 뒤져 동전을 꺼낸다.
좌회전 신호를 켠 자동차들이 지나고.
신호음은 콜라쥬처럼 뜯어 붙인 시간에 매달려 있다.
출렁대는 전화줄은 시간속에 비틀어져 가고,
베어 문 담배연기,
후~~~
그 어디론가 실어 날랐다가 다시 제사리로 데려온다, 그는 웃는다, 비실비실,
다시 번호를 누른다, 동전 떨어지는 소리...
"여보세요.....?거기 o o있습니까?"
"아~ 네, 전데요-"
"저를 아십니까.....?, 저를 아시느냐구요"
전화줄은 좌회전 차량의 불빛 속으로 고여가고
세상 향한 긴 그림자는 전화부스 천정으로, 벽으로 올라 붙는다.
차량 하나 급하게 우회전하여 돌아나간다.
올라 붙었던 그림자, 우수수 떨어진다.
여기저기서 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Praha/Little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