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이 없는...,
그런 편지를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냥, 무작정 내 넋두리를 하고 싶어 편지를 끄적일 때가 있다.
삶이 너무 힘들어 뒤를 돌아 볼 여유도 없던 내 모습에.....
누군가의 따스한 어깨를 빌려 기대었으면, 하는 때도 있다.
수취인 불명.....
갈 곳도 없는 나를 닮은, 수취인 불명의 편지 한통-
누군가 나에게 그런 편지를 건네지 않을까....? 내심 기다린 적이 있다.
우편함을 매일 들여다보며 설레임으로 편지를 기다린 적도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의지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 받고 싶은 적도 있었다.
David Lanz/Return to the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