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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날 천날
평생을 기다려도 함께 할 수 없는 사랑,

이 안타까운 인연의 고리를 끊어 버릴 수 있다면,
가슴 저미는 슬픔은 없을텐데...


사랑이, 나무라면,
한장 한장 떨어내는 겨울나무 잎새처럼
,지치고 시들어진 그리움의 잎을,
떼어 낼 수도 있을텐데...


인연이, 옷이라면,

불 속에 집어던져 활활 태워 버릴 수도 있으려만.
한잔 술에 취해 잊을 수 있는 상처라면 좋으련만.


비가 내려도 씻겨지 않고,
눈이 쌓여도 숨길 수 없는 그리움......


비가 오고 눈이 내리면,
더 축축하고 시린 슬픔으로 스며드는
이 사랑을 어찌하나.....








Isao Sasaki/Must say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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