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이 도로 점거 시위를 하던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의 휠체어를 빼앗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 지휘부는 전의경들의 강경 진압을 독려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경 한 명이 휠체어를 순식간에 잡아 당깁니다.
휠체어에 탔던 여성 장애인이 아스팔트 바닥에 내동댕이쳐집니다.
또, 다른 하반신 마비 여성 장애인은 전경 방패에 짓눌려 고통을 호소합니다.
강경 진압으로 장애인의 부상 우려가 큰 상황인데도 지휘부는 전경들을 말리지 않습니다.
장애인 200여 명은 지난 23일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장애인 관련 예산을 삭감하지 말 것으로 요구하며 거리 점거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불법 집회라는 이유로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장애인들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동영상이 공개됐는데도 휠체어를 빼앗은 적이 없다며 거짓말만 되풀이 합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휠체어 빼앗은 것은 거짓말이고, 지금 서울청 감사에서 조사하고 있어요. 아침에 나와가지고"
주최 측은 경찰의 강경 진압이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