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소송 불사, '열애설 보도는 악의적 명예훼손'
이효리가 모 재벌 차남과의 열애설에 휩싸여 곤욕을 치른 가운데, 이효리 소속사 측은 최초 열애설 보도를 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을 시사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 언론 매체는 '이효리가 재벌2세 최씨와 지난 8월부터 교제 중'이라며 '
하얏트호텔 수영장 및
제주도 여행등의 만남을 가져왔다'며 두 사람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이효리 소속사 측은 "언론 보도에서 언급한 수영장과 제주도 여행은 10여 명이 함께한 것인데 둘 만의 밀월여행으로 꾸며 사진을 공개한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이다. 반드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어 "이효리와 최씨는 같은 동네 선후배이자 10년지기 친구 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효리도 이와 같은 보도에 눈물을 보이며 "연예계 생활에 회의를 느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 본인을 비롯해 소속사 측이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을 시사해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결국은 이번사건으로 소송까지 갈려는 모양이다. 기사가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언론과 네티즌의 지나친 관심이 불러온 사건이다. 좀 더 아쉬운 것은 대형스타의 모양새를 갖출려고 소송하는 거라면 이건 대단한 패착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스타는 어떤 컨텐츠로 성장하느냐에 따라 비판의 수위도 달라진다. 인터넷을 봐라. 특히 다음 포토나 즐보드를 봐라. 텔레비존도 봐라. 이효리 관련 콘텐츠 엄청 올라온다. 정말 보기 힘든, 일반인은 근접할 수 없는 이효리의 가족이나 소속사 직원이 아닌 이상 보기 힘든 사진들 즐비하게 올라온다.
이효리는 이미지로 스타성을 유지하는 전형적인 케이스다. 그런 이효리에게 고운 시선이 갈턱이 없다. 지난번 LG시구 해프닝도 그게 법적 소송할 건덕지나 되는가. 자신이 대형스타라면 그냥 넘어가줄수도 있는 문제다. 네티즌들의 반발은 콘텐츠없이 이미지로 대충 스타성 유지하려는 이효리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다른 연예인들도 인터넷에 괜히 자작 이미지 올리다 걸려서 된통당하고 인터넷 기사에 얼토당토 않는 사생활 기사 오면 욕먹는데, 그런적 없더라도 여전히 네티즌들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하는 것이다. 상상플러스 시즌2에 이효리가 왜 MC가 되었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되었는가? 쉽게 들어가니 쉽게도 나온다. 결국은 상플2에서 나와 유재석이 있는 가능성이 큰 '패밀리가 떴다'에 들어가지 않았는가. 그냥 대형 연예기획사 마케팅의 힘이라고 해야 이해되지 않겠는가.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본인이 스타라면 그정도의 불운도 감수하는게 당연하다. 지난번 소송사건, LG같은 거대 야구구단이 시구정보 하나 제대로 모르고 언론에 흘렸겠나? 설령 LG실수라도 그냥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지. 소송까지 갈일은 아니란 얘기다. 이효리 소속사가 법적 소송을 천명했었는데 결국은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는가. 창피한 일이다.
거짓말을 했다면 이 역시 LG이미지와 구단의 명예 실추가 관련된 것인데 사과문이 아니라 과연 법정 소송까지 가서 허위 정보로 인한 이미지훼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LG다운 길이기 때문이다. 사과문으로 떼우고 '내부논의'로 얼버무리지고 법정까진 가지 않고 진위여부를 가리지 않았다. 결국은 이효리에 대해 소속사가 예의를 차려준 것 밖에 안된다구 봐야 한다.
이번 소송건도 우야무야 끝날 공산이 크다. 결국 자신의 체면은 차리고 이슈는 재갈을 물리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이제는 좀 더 성숙하게 대처하는게, 자신를 사랑해 주는 국민한테의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