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되는 오우삼 감독의 신작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적벽대전)이 최근 국내 언론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소설 삼국지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적벽대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영화는 제작 당시부터 많은 화제가 됐다. 역대 아시아 영화 최고 규모인 약 800억원의 제작비와 ‘영웅본색’, ‘첩혈쌍웅’ 및 ‘페이스 오프’와 ‘미션 임파서블2’로 홍콩과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이다.
또한 ‘적벽대전’은 ‘반지의 제왕’이나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채택하는 사전 동시 제작 시리즈물로 기획된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관객들은 자칫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영화의 부제에서도 암시하듯 ‘적벽대전’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전 상황까지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이번 여름에 개봉하는 ‘적벽대전’은 영화의 전편에 해당한다.
따라서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삼국지의 하이라이트인 적벽대전의 거대한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적벽대전은 조조의 수군과 촉오의 수군이 강위에서 싸운 해전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해전이 일어나기 이전 육지에서 벌어졌던 전투만이 담겼다.
소설 속 적벽대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방통의 연환지계를 비롯해 황개의 고육지계와 바람의 풍향을 바꾼 제갈공명의 제사 장면 등은 겨울에 개봉할 ‘적벽대전:화계’에 담긴다













0123456789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