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이 결혼했다.
당근 영화에서 말이다,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하는 작품으로 남편에게 결혼을 한 뒤 만난 새로운 사랑과 결혼하겠다, 선언한 후 두 결혼 생활을 완벽하게 해 내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아내가 결혼했다'는 가부장적 결혼제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매우 도발적인 소재의 영화로 남편 외에 또다른 남편을 갖고자하는 귀엽고 섹시한 아내 '주인아'역을 맡은 손예진은 시나리오 상에는 손예진의 과감한 대사와 함께 러브신을 연출하는 장면이 설정 되어있다.

역할 자체가 워낙 자유분방한 캐릭터라 영화 중간중간 깜찍한 노출장면이 있다며 손예진은 "내가 부끄러워하면 많은 스탭들이 민망해니까 안 그런척하면서 재미있게 찍었다"며 "그러나 극중 인물의 성격이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자신을 실제 주인공으로 볼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도하지는 않고 깜찍하고 귀엽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상대 배우 김주혁에 대해서도 "다른 배우들 같으면 쑥쓰럽거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김주혁은 그렇지 않았다"며, "김주혁과 첫 장면부터 러브신을 찍었는데 정말 편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주혁은 "정작 남자배우들은 베드신을 촬영할 때 상대 배우를 잘 쳐다보지 못한다. 스태프가 본다"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손예진은 "내가 맡은 인아라는 캐릭터가 쉽지 않다. 또 상대역 김주혁에 대해 "처음 시작해서 어색한 상황에서도 굉장히 사랑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다른 배우들 같으면 쑥스럽거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김주혁은 그렇지 않았다.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고 치켜세웠다.

인아는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지고 있는 여자다. 발칙하고 개인주인적인 인아라는 여자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살짝 공감했고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모든 여자들이 일상에서 도피하고 싶은 느낌에 대해 대리만족을 느겼다"고 영화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손예진은 배용준과 열연한 '외출'에서 베드신을 연출하며 진한 감성을 드러낸 바 있으며 또 최근작 '무방비도시'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의 강렬한 이미지를 뿜어냈다.

내달 23일 개봉하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박현욱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순수한 로맨티스트 노덕훈과 자유연애주의자 주인아가 만나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정윤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결혼'이라는 상황이 만들어내는 해프닝을 통해 결혼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이야기다. 

한편, 이날 제작보고회는 김주혁과 손예진이 결혼식을 거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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