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도 답시가 있듯 대중가요에도 답가가 있다. 원더걸스의 신곡 '노바디'와 god의 3집 타이틀곡 '거짓말'이 그것이다. 한 네티즌은 '노바디'가 '거짓말'에 대한 답가라며 두 노래의 가사를 비교해 주요 포털사이트에 올렸다. 신기하게도 가사의 내용이 이별을 앞둔 연인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연결돼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od의 "잘가. 행복해.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떠나가"라는 이별 통보에 원더걸스는 "난 좋은데. 난 행복한데. 너만 있으면 돼. 더 바랄게 없어. 난 널 떠나서 행복할 수 없어"라며 붙잡는다. god는 "왜 자꾸 이러니. 왜 자꾸 날 힘들게 하니. 네가 자꾸 이러면 내가 널 떠나보내기가 힘들잖니. 내가 어디가 좋니. 이렇게 매일 고생만 시키잖니. 그리고 너 정도면 훨씬 좋은 남자 얼마든지 사귈 수 있잖니"라며 또 다시 뿌리친다.

원더걸스는 "난 싫은데 왜 날 밀어내려고 하니. 자꾸 내 말은 듣지 않고 왜 이렇게 다른 남자에게 날 보내려 하니. 어떻게 이러니"라며 울부짖는다. 네티즌들은 "가사가 너무 잘 들어맞는다"며 재밌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박진영이 이제는 답가도 짓는다", "역시 JYP 사단의 남녀 대표 그룹"이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오랜만에 god가 화제로 떠오르자 팬들은 "'거짓말'은 god 최고의 명곡이었다"며 "제발 다시 뭉쳤으면 좋겠다"고 복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아래글은 두 노래의 비교가사

난 니가 싫어졌어 우리 이만 헤어져 다른 여자가 생겼어
너보다 훨씬 좋은 실망하지는 마 난 원래 이런 놈이 니까 제발 더 이상 귀찮게 하지마   -거짓말

난 싫은데 왜 날 밀어내려고 하니 자꾸 내말은 듣지 않고
왜 이렇게 다른 남자에게 날 보내려 하니 어떻게 이러니 - 노바디

그래 이래야 했어 이래야만 했어 거짓말을 했어
내가 내가 결국 너를 울리고 말았어
하지만 내가 이래야만 나를 향한 너의 마음을 모두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 맘을 내 결정을 어쩔 수 없음을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니가 날 떠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너무나도 잘 알기에 어쩔 수 없어 널 속일게 미안해 널 울릴게  - 거짓말

날 위해 그렇단 그 말 넌 부족하다는 그 말 이젠 그만해
넌 나를 알잖아 왜 원하지도 않는걸 강요해 - 노바디

잘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마)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나를 잊지마)
나는 (그래나는) 괜찮아 (아프잖아) 내 걱정은 하지말고 떠나가 (제발 가지마) - 거짓말

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I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 노바디

왜 자꾸 날 따라와 싫다고 했잖아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몇 번 말했잖아
너 자꾸 이러면 나 이제 정말 화낼꺼야 제발 너도 다른 사람 찾아  - 거짓말

난 좋은데 난 행복한데 너만 있으면 돼 더 바랄게 없는데
누굴 만나서 행복하란 거야 난 널 떠나서 행복할 수 없어 - 노바디

왜 자꾸 이러니 왜 자꾸 날 힘들게 하니 니가 자꾸 이러면 내가 널 떠나 보내기가 힘들잖니 내가 어디가 좋니
이렇게 매일 고생만 시키잖니 그리고 너 정도면 훨씬 좋은 남자 얼마든지 사귈 수 있잖니 (싫어싫어)
정신차려 바보야 정신차려 제발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이제 니가 정말 싫어 그러니 제발 돌아가 제발 저리가
난 니가 싫어 니가 정말 싫어   -  거짓말

날 위해 그렇단 그 말 넌 부족하다는 그 말 말이 안 되는 말이란 걸 왜 몰라 니가 없이 어떻게 행복해  - 노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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