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있기전 방송사나 외주 제작사측에선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데 문제는 심각해진다.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성이 드러났으면 면밀히 검토해 즉각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데, 제작비나 차기 방송여분등 여러 여건 때문이라 하더라도 알면서도 방송을 강행한 것 부터가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방송사측의 의도와는 다르게 여론이 흘러갔을 수도 있다. 어느정도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도 있다. 안재환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사채에 대한 사회적 경고성에 초점을 맞췄을 수도 있다. 다만 그게 진실이냐 아니냐가 문제인데 이번 논란의 핵심은 진실성이 결여 됐다는 것이다.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되어온 인간극장의 취지와는 너무도 다르지 않은가. 진실하지 않은 것은 드라마에 불과할 뿐이다. 그렇다면 굳이 인간극장을 보고 감동하고 눈물흘리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극장의 존재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첨부터 시청자의 의견을 따라 면밀히 검토해 조기 방영했어야 옳았다. 1회 방송분부터 엄청나게 논란에 휩싸였는데 나몰라라하고 4회까지 끌고 온 것은 우롱을 떠나 시청자를 경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전조사가 미흡해 결국은 이런 결과를 낳았다,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 인간극장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궁금하다. 갈수록 방송취지하고 어긋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논란도 얼렁뚱땅 4부작으로 방송을 줄인다고 이 모든 일들도 정리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방송을 강행한 PD는 발을 빼고, 외주제작사가 책임을 떠 안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한다. 방송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해야 옳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