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지난 3년 동안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배우 이영애가 오랫만에 팬들과 만났다. 이영애는 26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 'MBC스페셜-나는 이영애다'편에 등장하여 MBC '대장금'을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난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2003년 9월 첫 방송되어 5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MBC 드라마 '대장금'이 올해로 방송 5주년을 맞았다. 드라마 '대장금'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등 총 40여 개국에 수출되어 방송됐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나는 이영애다' 편의 제작진들은 아프리카와 중동에 불고 있는 '대장금 열풍' 현장을 다루다 이영애의 국민적 인기에 놀랐다. 특히, 이영애의 인기는 일본, 중국, 짐바브웨, 이란, 대만 등 많은 국가에서 모든 국민이 이영애를 알아볼 정도로 '국민스타'가 되어 있었고, 해당 국가에서는 '이영애 모시기'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이영애는 작품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그녀의 작품을 언제쯤 다시 볼 수 있는지 매우 궁금해 하고 있다. 이에 이영애는 3년 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기에 대해 "30대가 되니 20대 보다 쉬고 싶을 때가 더 많았다.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 준 역할이 생각보다 기대 이상의 반응이 오니까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대중의 시선과 기대가 부담스럽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애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거나 서점을 돌아다니는 모습,  영어과외를 받는 모습, 직접  운전 하는 모습 등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녀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영애는 마지막으로 "여자로서 여성성을 잃지 않고 본인의 능력도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도 같이 펼치면서 그게 조화를 이룰 수 없을까.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이지만 그게 참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한 번 그래보고 싶다. 하나만 강요하기 보다 그렇게 한번 욕심을 부려보고 싶다"고 삶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스페셜-나는 이영애다' 편에서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불고 있는 '대장금'과 이영애 열풍을  조명하고, 이영애에게 있어 '대장금'은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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