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연예인은 시청자한테 끊임없는 어필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나보다. 천하의 박명수도 존재감에 허둥대다니. 발단은 27일 방송된 무한도전 방송도중 이날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한자리에 모인 무한도전 멤버들의 회의시간 장면에서 '박명수 존재감'이라는 주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유재석이 "무슨 생각했어?"라고 박명수에게 질문하자 박명수는 "무한도전 안에서 과연 나는 무엇인가?"라며 "내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뭐긴 뭐냐. 마이너스지. 가치가 어디있어?"라며 "통장으로 따지면 너는 마이너스지"라고 말해 박명수는 "나쓰는 프로그램 PD분들은?"이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후회하지.라며 너 인터넷 못봤어? 존재감?"이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본인만 몰랐던 '박명수 존재감'에 대해서 인터넷을 검색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방송이 나간 후부터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박명수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온갖 추측성 기사들이 나온 바 있다.
한편, 무한도전의 고정멤버 박명수는 MBC-TV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존재감 없는 진행자라는 구설수에 오르는 등 '박명수 존재감'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KBS 2TV의 'VJ특공대'를 패러디한 'PD특공대'에 고정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과 객원멤버 전진은 PD가 돼 각자 프로그램을 만드는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낳고 있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옛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인물들을 찾아가는 '그때 그 사람'을 주제로 사람 찾기를, 박명수는 '박PD의 아름다운 눈'이란 주제로 사회의 잘못된 면까지 모두 아름답게 바라보는 박명수 자신이 화자로 등장하는 풍자극을 준비했다.전진은 큰 화제가 됐던 UCC '빠삐놈'을 직접 만들었고, 노홍철은 '위인 노홍철'을 주제로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을 연이어 인터뷰해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형돈 역시 '토크박스'를 주제로 시민들과 인터뷰를 시도했다가 결국 자신에게 어울리는 여자에게 프러포즈하는 방법을 알고자 '문근영'을 짝으로 지목했다. 무한도전이 시민들하고 만남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과의 만남을 가지는 방식이 시청율 상승에 도움이 됐기 때문일까. 만남방송이 나간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여러 가지 반응을 쏟아냈다.
방송은 다소 실망스러운 감이 있었다"는 의견을 남긴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노홍철 편이 재미있었다"고 호평을 보내는 네티즌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아직은 완결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성급한 판단은 후편을 보고 평가해도 늦지는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