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찰떡궁합 궁합이라면서 문근영의 스케줄을 알아보고 하는데서 문득 예전에 본 한 프로가 생각이났다. MBC불가능은 없다란 프로던가. 김제동 어머니를 모셔놓고 태진아, 송윤아씨를 초대해 어머님께 인사 시키는 프로였다. 그런데 그걸 보면서 내내 불편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태진아는 차치하고 송윤아는 좀 심했다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방송이지만, 한때 대놓고 좋아 한다는 남자의 가족을을 만난다는게 송윤아로선 엄청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문근영의 느껴지는 마음이다. 사전에 조율이 된 거면 몰라도 깜짝쇼정도로 하는 건 무리라고 본다.

문근영이 버라이어티에 나오는 연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발단은 MBC '무한도전'은 27일 방송에서 멤버들이 기획과 제작으로 꾸미는 'PD 특집'을 방영했다. 멤버중 이날 정형돈이 선택한 주제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에게 프로포즈즈 를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처음 정형돈의 기획은 성공적인 프러포즈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전에 들어가자 정형돈의 의도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결국 정형돈은 즉석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연예인을 찾는 것으로 아이템을 급변경했다. 정형돈의 설문결과 정형돈의 짝꿍으로 신봉선을 압도적으로 추천됐다.

김태희 전지현 한지민 등 최고의 여자 연예인 의 이름을 원했지만 결국은 신봉선, 사오리만 연달아 나왔다. 하지만 김원희와 통화중 정형돈은 귀가 번쩍 띄이는 얘기를 들었다. 김원희는 정형돈과의 통화에서 문근영을 정형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으로 꼽아 정형돈의 마음을 부풀게 했다.

김원희의 의견에 정형돈은 이름 점을 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신봉선은 57%, 문근영과는 96%라는 궁합 지수가 나와 정형돈은 기쁜마음으로 상대역을 문근영으로 정했다. 그러나 문근영과 친분이 없는 정형돈은 고민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고민끝에 정형돈은 박건형을 통해 문근영에게 프로포즈 하는 방법을 택했다. 문근영과 박건형은 영화 '댄서의 순정'에서 호흡을 맞춘사이라는데 착안한것.




박건형은 정형돈의 기대대로 어렵지 않게 문근영의 스케줄을 확인해줬고 정형돈은 문근영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정형돈은 다음주 문근영에게 프로포즈를 성공할수 있을까? 왠지 힘들어 하는 문근영의 모습이 연상된다.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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