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이 피소됐다고 해서 뉴스를 검색해 봤습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006년 6월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작가 시온칸(배희권)이란 분이 파우스트 크로키 기법의 초상화를 그려준 일이 있었고, 이 그림이 양동근의 3집 음반 '28 청춘 엿봐라'의 표지로 사용했답니다. 배씨는 외국을 오가다가 자신이 그린 초상화가 음반 표지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지난 7월 알게 됐지만 양씨나 소속 기획사로부터는 그림 사용에 대해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는 "굶으면서 일하는 예술가에게 저작권은 생명과 같은데 이를 무시당했다
고 생각하니 자존심이 상했다"며 "예술가를 스스로 존중하고 권위를 세우는 차원에서 내가 대표로 나서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라고 합니다.
 
양동근뿐만 아니라 전 소속사 지저스 앤 컴퍼니 측도 같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하는데. 소장에는 "작가 시온칸이 아무런 대가 없이 그려준 초상화에 대한 감사의 표시가 자신의 앨범을 빛내기 위한 판촉물로 쓰여진 데 대해 분개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예술가들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일에 대해 미술저작권협회에서도 "예술가들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됨은 물론작가에게 정중한 사과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법무법인 율진 측은 "이러한 행위는 저작권법 제11조(공표권), 제16조(복제권), 제19조(전송권) 침해에 해당된다"고 지적하며 "시온칸의 작품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만큼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이를 개인적인 인기를 위해 무단 사용한 것은 상식적으로도 용납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한편 양동근 소속사 측은 "3집 앨범은 양동근 전 소속사 지저스 앤 컴퍼니에서 발매됐고 현재 사실 확인을 위해 전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이 없다. 양동근 또한 군대에 있어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양동근과 연락이 닿아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공식적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내용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양동근측과 대화를 먼저 했다면 고소까지 갈일은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대화 노력도 없이 고소부터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동근 측이 잘못한 건 맞지만 악의적으로 사용한 게 아닌데 고소까지 할 일어 뭐냐구요. 양동근이 군복무 중인만큼 원만히 해결 됬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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