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바람의 나라 등 영화·드라마 명소로 인기
인기 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으로 이용됐던 산청군 차황면 황매산 세트장이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해 각종 영화나 드라마 촬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산청군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황매산 세트의 낡은 시설을 보수하고 지난 10일 첫방송된 2008 KBS 특별 기획드라마 '바람의 나라' 촬영지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바람의 나라 촬영을 위해 군은 일단 기존 세트중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부분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고 나머지 세트에 대해서는 별도의 예산을 들여 보수할 예정이라 밝혔다.
영화 '단적비연수'의 주 촬영장으로 옛 원시마을을 재현해 놓은 황매산 세트장은 지난 2000년 1만㎡의 공간에 31채의 선사시대 가옥과 풍차, 영화에 쓰였던 은행나무와 주인공의 캐릭터 등 1,000여 점의 소품이 전시돼 있어 그동안 영화 '천군', 드라마 '주몽'과 '태왕사신기' 등의 촬영장소 및 관광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한편 산청군이 이번에 유치한 2008 KBS 특별기획드라마 '바람의 나라'는 정진옥, 박진우 작가와 '해신'의 강일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광개토대왕에 필적하는 고구려 3대왕이고 주몽의 손자인 대무신왕의 일대기를 그린 사극으로 송일국, 최정원, 이종원, 오윤아, 정진영 등이 출연하며 지난 10일부터 KBS 2TV 저녁 9시55분부터 70분간 총 36부작으로 방영되고 있다.
나주시도 '바람의 나라' 방영 맞춰 운영사 교체에 이어 명칭도 변경
나주시 또한 특화된 영상촬영 메카로 발전, 지역이미지 경제활성화 도모. 전남 나주시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손꼽혔던 드라마 '주몽'촬영지 삼한지테마파크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의 '나주영상테마파크'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나주시, '바람의 나라'' 방영 맞춰 운영사 교체에 이어 명칭도 변경했다.
나주시는 "'주몽'촬영지로 부각되면서 입장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한 삼한지테마파크의 명칭을 '나주영상테마파크'로 변경했으며, 명칭변경을 계기로 타지역 드라마촬영장과의 차별화 및 특화된 영상촬영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명칭변경에 나선 것은 삼한지테마파크가 2006년 MBC의 '주몽'촬영 세트장으로 활용된데 이어 10일부터는 KBS2 TV의 '바람의 나라'촬영장으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차원의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장소에 부합하는 이미지가 필요했기 때문.
시는 명칭변경과 함께 삼한지테마파크로 이름 붙여진 관내의 모든 안내판과 지도를 비롯한 각종 홍보물 교체를 우선적으로 벌인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통해 변경사실을 알리는 한편 전문홍보를 위한 홈페이지도 운영키로 했다.
한편, 나주시는 25억원을 들여 나주영상테마파크를 전면리모델링 해서 새로운 느낌의 차별화된 멋진 촬영장으로 재탄생시켜, 11월초에 재개장과 함께 대대적인 오픈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나주시 문화관광과 김오재 과장은 "우량기업으로의 운영사 교체와 명칭변경으로 지역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드라마와 영화 등 모든 장르의 영상촬영이 가능한 전문세트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