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이 알다가도 모를 이유로 자살을 최고의 선택인양 생명의 존엄성을 쉽게 팽개치는 세태 속으로 빠져들고 있어 너무도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네요. 무슨 자살 유행처럼 번지는 이러한 한국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모두가 마음 한 구석에 슬픔과 연민의 정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것도 세인들의 관심과 어린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던 인기연예인들이고 지명도가 높은 이들이라서 더더욱 놀랍고 충격적인 듯 싶습니다. 그들의 연기와 춤과 노래와 재간에 푹 빠져들었던, 적어도 국민들이 사랑했던 그들이기에 마음이 무너지는 허탈함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자살은 죄악일 뿐이며 자연의 섭리를 외면하는 것으로 정신병적 질환에 의한 돌파구를 찾지 못할 때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건으로 이를 소화하고 치유할 수 없는 사회는 반성하고 그 원인과 사회적 병리현상까지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개인의 우울증이라던가 견딜 수 없는 모욕감이 극에 달했을 지라도 당사가가 주변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으로 제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건강한 사회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악성 댓글이나 달면서 엉터리 모욕감으로 상대방을 음모하고 훼방하려는 질시와 시기로 그저 장난삼아 올린 글 따위마저도 우리는 아예 엄격한 법적용을 해서라도 억울한 제 3자의 피해가 생기지않도록 해야 할 것dl입니다.
최진실씨의 경우도 악성 루머로 시달렸다니 그 근본 자살동기가 무엇이던 간에 자살을 유도한 원인 중의 하나일수 있다고 한다면 이야말로 엄청난 빅뱅쇼크를 준 셈이 아니란 말인가요? 인간은 인격의 주체이자 인격을 먹고삽니다. 한 개인의 인격이 무너질 때 받아야 하는 충격이 상상하리만큼 엄청 컸을 때 가해자는 골방에서 웃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야말로 범죄자인 셈이지요.
특히 연예인들의 감수성은 그들의 기질과 특성상 예민하고 날카로와서 사소한 말 하나하나에도 충격으로 받아드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모든 연예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어떤 이들은 연예인들의 정서적 공황이 불러온 일탈현상은 평소 정신건강의 면역이 약하고 오직 인기관리만을 위해 살다보니 인기가 조금만 떨어져도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말합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우선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심신 단련법이라도 받아야 할 판이 아닌가요?
이제 우리 사회는 자살 방지 명약을 개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충격이 날로 쌓이면 모든 사람들이 허무해지기 쉽고 베르테르의 슬픈 연가만을 부르고 목놓아 울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기자들은 기사 한줄을 쓰더라도 정말 인간의 목숨이 이렇게 쉽게 갈수 있음을 거울삼아, 좋지 못한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걸러내는 혜안과 지혜가 절실한 것 같습니다.
침소봉대하여 나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흥미본위 관심위주 특종으로 일삼고 헤매이지 말고 정확하고 진실한 보도를 거울 삼았더라면 자살한 최신실이 겪었을 흥미위주의 엉터리 허위댓글을 그렇게 퍼뜨리는데 치중하지 안했을 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건강한 사회의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특히 이혼 등이 난무하는 연예계를 보면서 평소 어떤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마따나 "연예인들은 이혼하기 위해 결혼식을 저렇게 성대하게 치루지 않는가" 하는 쓰디쓴 명약을 조금은 먹었으면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죽은자는 말이 없지만 자살 연예인을 아끼고 사랑했던 팬들의 가슴은 오늘 억장이 무너지는 안타까움 앞에 허무한 인생의 파노라마를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을 듯 싶네요. 이제 허탈한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자살은 더 이상 보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습니다. 살아 있을 때 좀더 관심 가졌더라면 이런 일은 막을 수도 있었을 터인데 말입니다.
자살! 용서할 수 없는 자연의 질서 파괴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 따뜻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아름다움을 생산해보자, 바로 지금 부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