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이 자살 하루전인 1일까지도 CF 촬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측근들에 따르면 최진실은 1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모제약의 지면CF 촬영을 진행했다는 것. 그러나 몸이 안 좋아 예정된 촬영 스케줄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도중에 중단했다고.

한편 연기자 손현주는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진실씨가 촬영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얼굴이 무척 안 좋아보였다. 얼굴이 너무 안 좋고 힘들어해 2시간 정도만 촬영하고 중도에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진실씨는 '몸이 너무 안 좋다', '힘들다'며 클로즈 업 샷은 이달 말에 한번 더 만나서 찍자고 하고, 나와 투 샷 정도를 찍고 헤어졌다"고 밝히고 그는 "지금 손이 다 떨린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너무 놀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현장에 있던 제작진에 따르면 최진실은 CF 촬영장에서 나온 뒤 인근 식당으로 자신의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등 스태프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그는 그 곳에 2~3시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진실이 자살하기 직전 총 7명이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탤런트 최진실이 사망했던 시각인 2일 오전 6시15분께 최진실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는 최진실 어머니를 포함, 총 7명이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최진실의 어머니와 동생 진영씨를 포함해 자녀 2명이 잠든 상태였고, 최진실의 코디네이터 3명도 함께 자택에서 수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진실이 안방 목욕탕 샤워부스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을 그녀의 어머니가 최초로 목격했으며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찰 119에 전화를 걸어 "(최진실) 내 딸이 죽었다"고 사망사실을 알렸다.

최진실은 최근 사채설 루머에 휩싸이면서 무척 괴로워했다고 전한다. 최근 사채설 유포자가 경찰에 의해 검거, 조사를 받았지만 최진실의 심적 압박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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