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가 최진실의 급작스런 비보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리수(본명 이경은)는 2일 오후 1시 경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정말 화나는군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하리수는 "어떻게 사람들이 자기들 일이 아니라고 사람이 죽었는데도 악플을 달 수가 있느냐"며 "대체 인간이 얼마나 못되고 못 배웠으면 그따위 행동을 하는 거냐"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어 하리수는 "함부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이 지금 감정이 막 곪아 터지기 직전인 사람들에게 자꾸만 죽어라죽어라 하지들 말라"며 악플러들에게 충고의 말을 전했다. 또 "악플쓰는 쓰레기 같은 당신들, 인생 그따위로 살지 마시죠! 그렇게 살다간 다들 당신에게 침 뱉어요"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하리수는 최진실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하늘에 먼저간 진실언니, 처음 무명일 때 같이 드라마를 찍고 14년간 방송에서 만나 너무도 뿌듯하고 좋았는데..."라며 "(안)재환오빠도 진실언니도 제발 하늘에선 행복하길 바래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 15분 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자택의 안방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오전 11시 30분께 최진실의 자택에서 운구된 고인의 시신은 12시경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져 빈소가 차려졌다.
최진실의 사망에 대해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고, 故 최진실이 평소 괴로움을 호소하며 우울증 등에 시달린 정황 등으로 미루어 보아 자살로 잠정 결론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