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이 누나에게 지금 막 전화가 걸려왔다.

진실이 누나가 죽기전날
진경이 누나 라이브에 내 노래를 신청했다고 한다.
ILove you oh thank you

그러면서 한마디 더한다.

"몽아 진실이 누나가 너 많이 생각하고 얼마나 이뻐했니!"

머리가 멍해진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숨이 막힌다
거지같은 나는..
누나에게 한번도 가지 못했다...

우리 할아버지 마지막 가는 날도
대충 병원에서 슬퍼하다
마지막 영결식에는 나 엠씨몽 방송했다..
할아버지 보낸 날도 쇼프로에 나가 웃음을 팔았다.
 
내 가슴 속에 한이 또 하나 생겼다..

우리누나 보내는 날
거지같은 나는
무대에서 공연하고
이틀 꼬박 새면서 방송촬영 했다.

이것이 내 일이다.
이것은 내 꿈이며, 이것이 결국 내 인생이다.

결국 난 연예인인가 보다..

방송은 대중들과 약속이고
공연은 관객들과에  약속이다.
그 약속 때문에 병신같은 나는 누날 못 만났다.

평생을 국민들을 위해 연기해온 당신은
평생을 수많은 대중들에게 꿈을 심어준 당신은
1%도 안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가는군요.

이것은 반칙입니다.

전 어쩌죠..

이 무거운 죄 누구에게 묻죠.
하나님은 아실까요?

우리누나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셔서 하나님이 우리누나 용서 하시겠죠?

전 매일 매일 홈피에 올려진
누나 사진 보면서 누날 위해 기도 할께요.

이 무거운 죄값 반성하며 다 치룰께요.

결국 전 딴따라
삼류 연예인이라
누나 떠난 내일도 방송에선 웃겠죠!

그 1%에 대중들은 알까요?
삼류 연예인에 슬픔을..

대중들과 똑같이 아프고 슬프고
그 모든 걸 느낄줄 아는
그저 평범하고 부족한 인간이란 걸?

거지같은 엠씨몽
누날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 할께요.
미친듯이 곡쓰고 미친듯이 방송할께요...

이것이 결국 누나도 저도
하나님이 선택하신 일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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