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아름다운 여성의 옷을 입는다 할지라도 남자가 여자로 보일리 없고. 아무리 예쁘게 얼굴을 뜯어고쳐 여성의 얼굴로 만든다 한들 본질까지 바꿀 수는 없듯이, 치장하려 들면 들수록. 그 본질을 감추려들면 들수록 그 어색함은 더더욱 드러나기 마련이지요.
현 정권은 최진실씨의 사망을 기회삼아 본격적으로 사이버 모독죄를 신설하려는데 온몸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20년간 사랑받던 톱 탤런트의 죽음이 이혼으로 인한 우울증도 크게 작용하였음에도 악성댓글만을 강조하고 그 아름답고 안타까운 이름으로 명명한 법을 만든다 하니 그 속내를 모르는 순진한 국민이나 네티즌들은 이명박정권이 마치 개인이나 단체의 인권을 존중하는 인본주의 정권인 줄 착각하면 어쩌지요.
이럴 때 빨리해치워야 한다?
그녀로 인한 추모의 열기가 식지 않았을 때, 안타까움과 그 악성댓글로 인한 죽음 때문이라는 분노가 식지 않았을 때, 가마솥에 물이 팔팔 끓고 있을 때, 군불을 계속 지펴야 방 구들의 온돌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법, 당장 900명의 사이버 경찰을 풀어 한 달 동안 악성댓글을 올린 자 들을 추적해서 법적 책임을 지운다고 하니 그쯤 되면 정기국회 날짜까지 사이버 모독죄 신설에 대한 그 열기는 살아남겠지요.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은 선견지명이라도 있는 것인지 5개월 전부터 정부에 비판적인 그들을 모아서 너무나도 친절하게도 검찰이나 관계기관에 넘겨주었다고 하니 박자 중에서도 사분의 삼박자가 가장 완벽한 법, 이만하면 낙하산 인사로 방송장악하고 정권 나팔수 조중동 언론에 사이버 모독죄로 인터넷 장악까지 이명박을 위한 언로통제는 이미 서론 본론 결론까지 다 내버린 셈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한들 그 음흉한 이명박 정권의 얼굴마저 감춰질 리 없으니 그 얼굴을 급히 성형하려고 인본주의 정권인 척, 사이버 모독죄에 개인, 단체만을 열거하고 정치인이나 정권 비판에 대한 관련된 문구는 쏙 빼버렸으나, 그 입을 열면 열수록 지독한 악취가 진동하는 인터넷 장악이라는 그 구역질나는 냄새는 뭐로 감출 것이며, 그 음흉한 얼굴에 인권이라는 화장으로 떡칠을 한다 한들 그 인권을 가장한 민주주의 말살이라는 그 추악함은 어찌 감출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