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밤에 방영되는 '택시'에서는 최진실의 생전 마지막 토크쇼 모습을 재방영한다. '택시'에서는 지난 5월 29일과 6월 5일 2주에 걸쳐 '최진실특집'편을 방송한 바 있다.
제작진은 "최진실이 출연했던 두 편의 방송 분과 미방송 분, 그리고 지금까지 이영자가 진행하는 '택시' 안에서 언급됐던 에 대한 우정의 말들을 새롭게 구성해 고인을 되새기는 추모 방송을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택시'를 진행해 오는 동안 이영자는 다른 게스트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유난히 최진실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는 신봉선 편에서 "아...내가 연예인이 됐구나! 내가 꿈에 그리던 연예인이 됐구나! 라고 실감한 건 내가 좋아했던 사람, 내가 스타라고 불렀던 사람, 그 사람이 내 친구야. 그게 최진실이었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 편에서도 최진실과의 돈독한 우정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었다.
또한 OBS 경TV도 최진실특집으로 고인을 기린다. 지난 7일 오후 8시40분부터 9시 30분까지 50분간 OBS 경TV '별은 내가슴에'가 특집방송된 데 이어 오는 17일 MBC 스페셜에서는 최진실의 20년 연기인생을 담은 '시대의 연인 최진실'이 방영된다. 최근까지 OBS의 예능 버라이어티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최진실은 주철환 사장과의 친분으로 개국부터 OBS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진실과 구라' 외에도 '윤PD의 더 인터뷰' 등 O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진실 추모 특집다큐멘터리, 별은 내가슴에'는 최진실의 연기 인생을 총 정리하고, 그녀가 OBS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여줬던 모습들과 연기자 최진실이 아닌 인간 최진실이 세상에 전하고 싶었던 최근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 방송에서는 평소 "대사 암기 능력이 없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던 최진실을 추억하며 그의 작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최진실을 기억하는 박중훈, 송윤아 등 동료 연예인들이 밝히는 최진실의 삶이 그려진다. 이에 앞서 MBC는 최진실 특집과 관련해 추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MBC 스페셜'을 연출하는 시사교양국의 윤미현 CP는 "2일 최진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3일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정했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인 만큼 최대한 빨리 방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실의 자살에 관한 이야기는 다뤄지지 않는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꼬박 20년 간 배우로 살아온 최진실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춘다. 윤미현 CP는 "최진실은 한국 연예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민적 이미지를 갖춰 팬들에게도 각별한 느낌을 준다. '인간 최진실'을 보여줄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