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사랑한다 그말'이 방송금지라는데 뭥미?

가수 전진이 KBS에서는 신곡 '사랑한다는 그 말'을 방송할 수 없게 됐다. 전진의 소속사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사랑한다는 그 말’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BS 심의실의 납득하기 힘든 요구로 전진의 음악활동에 제동이 걸렸다'며 "문제가 되는 것은 신화 멤버 에릭의 랩 부분에 등장하는 한 구절의 가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전진의 소속사는 문제의 가사가 포함된 구절을 삭제한 CD 100장을 만들어 KBS 심의실에 제출했으나 기존 정품과 다르다는 이유로 심의에 통과하지 못했다.

정규 앨범과 자켓 디자인 등 모든 것이 똑같지만 CD 뒷면의 색깔이 원래의 정품과 다르다는 것. 이에 대해 전진의 소속사 측은 "심의해야 할 것은 노래 가사이고 가사에 결격 사유가 없는데 CD의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심의에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방송국의 횡포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8월 말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지만 고정 출연 프로그램 이외에도 많은 예능 출연 스케줄과 단독 콘서트 등으로 음반활동을 하지 못해 팬들의 원성을 사던 전진은 9월 초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 '사랑한다는 그 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가요 프로그램 출연 등 음악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그 말'은 에릭의 랩 피쳐링과 먼데이 키즈 진성의 코러스, 그리고 뮤직비디오에 이현지가 출연하는 등 많은 스타들의 참여로 이미 네티즌 사이에게 화제가 됐다. 이현지가 출현한 전진의 타이틀곡 '사랑한다는 그 말'은 에릭이 랩을 맡고 먼데이키즈였던 진성이 코러스를 담당한 발라드 곡으로 전진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라고 한다.

KBS 관계자의 이번 결정이 다분히 감정적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노래만 가지고 평가하는 원만한 해결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