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유서발견, 자살여부 가려진다

최진실씨의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일 침실에서 최진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종류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현재로서는 자살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최진실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안재환 씨 사망 이후 마음이 괴롭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메모가 최진실씨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나 내용은 지금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조사된 바로는 자살이 유력하며 타살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성민과 5년 전 이혼한 이후부터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던 최진실은 평소 힘들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지인이 경찰에 진술한 바에 따르면 최진실은 조성민과 이혼 이후 양육문제로 굉장히 힘들어해 왔으며 연예계에서 추락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면서 평소에도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의 모친 역시 최진실이 “늘 외롭다, 힘들다”는 말을 자주해 왔으며 신경 안정제를 조금씩 복용을 해왔다고 진술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일에도 매니저인 안모 씨와 함께 술을 먹고 취한 상태로 귀가를 해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와는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혔는지 모르겠다고 울면서 목욕탕에 들어간 뒤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2일 오전 6시 15분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날 아침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

한편 최씨의 시신을 실은 서울 잠원동 자택을 출발한지 15분여만인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서울삼성병원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