逸 脫™/세상속 이야기
제일 비싸게 만들어지는 예능프로그램은 어떤걸까?
울먹
2008. 10. 8. 02:51
주말과 일요일 황금시간대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지상파 TV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돼 만들어지는 연예프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BS의 '일요일이 좋다'로 TV3사의 연예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회당 1억3천만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역시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8월 현재 1회 제작비가 1억2천3백만원이었다. 이어 KBS 2TV의 '해피선데이'가 8월 1회분 기본제작비 9천2백만원을 기록해 3위였으나 미술비와 협찬을 제외한 비용이어서 실제와는 약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MBC의 '무한도전'의 회당 제작비가 6천5백만원,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6천3백만원, '개그야' 5천8백만원, SBS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 5천7백50만원,'야심만만 예능선수촌'5천6백80만원 등의 순으로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료로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최 상위그룹에 속했는데 회당 평균1100~1300만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는 걸로 나왔다. 다음으로는 탁재훈, 신동엽이 1000정도이고 신정환이 850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제동, 남희석이 800정도인것으로 밝혀졌다.
제작비에 출연료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건 드라마나 별반 다를 게 없다. 예능프로그램도 특성상 인지도 있는 연예인을 많이 출연 시켜야 하는데 따르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작비를 줄이는 방법을 알면서도 방송사 제작담당자들은 애써 외면하는 것 같다. 아니면 소속사의 로비나 압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는 경우는 아닌지 좀 따져봐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가령 대표적인 예가 패밀리가 떴다에서 이효리를 예로 들어보자. 패떴에서 이효리의 무용론이 진작부터 대두되어왔다. 상상플러스 시즌2에서 그걸 여실히 보여 주었다. 결국은 상플2에서 버린 카드를 패떴이 비싼 출연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쓰는 꼴이 되어버렸다. 상플에서 이효리가 나가고 시청율이 오히려 5%나 올랐다. 결국은 이효리 효과는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됐다. 방송 제작자들이 진정 자기돈으로 제작을 한다면 이런 패착을 할 수 있을까?
패떴에, 이효리대신 상큼한 신인을 써보기 바란다.